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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여파 관광업계 충격…호텔 예약 취소, 관광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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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9. 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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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약 20% 취소, 성수기 9~11월 관광객 감소 예상
정부 "재해는 특정 지역 국한, 관광지·공항 정상 운영"
정부 복지기금 설립 준비…업계 "비자무료 등 특별조치를"
Nepal Daily Life
5일(현지시간) 네팔 관광지 중 하나인 수도 카트만두의 파슈파티나트 사원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AP 연합
네팔을 강타한 대홍수의 여파로 호텔 예약 취소 등 네팔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관광 촉진 캠페인과 복지 기금 준비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도 특별 조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칸티푸르에 따르면 네팔 관광의 중심지로 배낭 여행객과 트레킹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카트만두의 타멜 지역 호텔의 9~11월 예약이 대홍수 발생 후 일주일 만에 20%가 취소했다. 9~11월은 네팔 관광의 성수기로, 연간 방문객의 약 40%가 집중되는 시기다.

관광객도 감소했다. 네팔관광청은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8만5444명으로, 전년 동기(8만8680명) 대비 3.65%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 전체 관광객 수만 보면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것 같지 않지만, 대홍수가 지난달 26일에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일 동안 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라고 칸티푸르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외국인 관광객은 7만1775명으로 전년 동기(7만193명) 대비 2.3% 늘었다. 7월은 성수기 직전 시기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네팔의 관광업 회복세가 보이고 있었다.

네팔이 관광업과 농업에 의존한 경제 구조다 보니 네팔 관광청과 정부 기관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카닥 라즈 파우델 네팔 관광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팔이 부른다(#NepalCalling)'는 해시태그 캠페인 영상을 올리며 관광객 방문을 독려했다.

파우델 장관은 "일부 지역이 이번 홍수로 영향을 받았지만, 대다수 관광지는 안전하다"며 "여러분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 이미 네팔 여행을 계획했다면 부디 일정을 취소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네팔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히 휴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돌발 홍수라는 비극적 재난과 싸우고 있는 네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팔 외교부 또한 외국 대사관과 국제 개발 파트너들에게 "홍수는 네팔 전체가 아니라 중북부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건으로, 카트만두와 안나푸르나, 룸비니 등 주요 관광지와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네팔 관광부는 피해 지역 관광 종사자를 위한 복지 기금 설립을 준비 중이며, 네팔 관광위원회는 항공료·호텔 할인 등 재건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관광객 감소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국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광업계는 정부에 신뢰 회복 전략을 요청하고 있다.

호텔협회와 여행사 대표들은 "단순히 '안전하다'는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외 대사관과 외교 채널을 통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무료와 호텔 할인, 항공료 인하 같은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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