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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98억달러로 검토하던 사업에 대해 미국측이 약 25% 증액한 25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막판 조율이 필요했지만, 최종적으로 223억달러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투자는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산업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대미 1호 프로젝트와 실제 투자를 수행할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I-SPV)의 운영계약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미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프로젝트인 엔시날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설비용량은 6.3기가와트(GW)로 원전 6기 안팎에 해당한다.
우선 가스터빈 발전 1.4GW를 1단계로 개발한 후 효율이 높은 복합화력 4.9GW를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발전소를 먼저 가동해 전력 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한 뒤 설비를 추가하는 구조로 대규모 선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미국 에너지기업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사업주로 참여한다.
생산된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인 ERCOT에 판매하거나 인근 AI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거나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하는 오프그리드 방식이 확정되면 전력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사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사업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엔시날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당초 168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최종 223억달러까지 증액됐다. 최초 검토액보다 55억달러, 약 33% 불어난 규모다. 건설 과정에서 사업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과 그 부담을 누가 질지도 아직 미정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거쳐 9월 중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호 프로젝트 이외에도 미국 측이 최근 제안한 대형원전 건설 협력,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