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현대제철 美 제철소 “연 매출 40억 달러 목표”…‘현대차·기아’에 80만t 공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5010001907

글자크기

닫기

도널드슨빌(루이지애나) 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9. 07. 08:3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차·기아에 80만톤 공급
포스코 60만톤 판매 계획|
DRI 75%·스크랩 25%로 고로급 품질 확보
KakaoTalk_20260905_020813332
김형진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 전무가 지난 3일(현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운영 계획을 밝혔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오는 2029년 준공하는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에서 연간 약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현지 수요처와 고객망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김형진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 전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미국 현지 제철소는 연산 270만톤(t)의 제품을 전량 판매할 경우 약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전기로 업체들의 최근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20% 수준임을 고려하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약 55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HPLS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현지 제철소다. 투자 규모만 58억달러(약 8조원)가 투입되며 2029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한 부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일관제철소로 조성된다. 완공시 자동차강판 180만t과 일반강판 90만t 등 연간 총 270만t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강판 일부 물량은 이미 수요처가 확보됐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에 각각 40만t씩 공급하고, 포스코도 약 60만t을 가져가 자체 고객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생산 물량에 대한 양사의 구체적인 판매 권한은 아직 협의 중인 사안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물량은 현대제철이 미국 시장에서 구축해온 거래처를 중심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거래해온 고객들이 있다"며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PLS는 미국의 철강 무역장벽 강화로 위축된 한국산 철강 수출을 현지 생산으로 보완하는 거점 역할도 맡는다. 김 전무는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이를 미국 현지 제철소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60904_220234474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조감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저탄소 생산체계를 HPLS의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천연가스로 철광석을 환원해 만든 직접환원철(DRI)을 철스크랩과 함께 전기로에서 녹여 기존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70% 줄인 자동차강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DRI 생산에 사용하는 천연가스를 수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해 탄소배출량을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품질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김 전무는 "연구실 테스트를 통해 DRI 75%와 철스크랩 25%를 혼합했을 때 기존 고로에서 생산한 자동차강판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일부는 잔류원소 함량이 낮은 고급 스크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동 초기에는 성형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동차 외판재부터 생산한다. 이후 연구개발과 조업 경험을 축적해 2031~2032년께 고급 외판재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