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강세·OSP 약세 맞물려 정유 수익성 뒷받침
샤힌 투자 정점 지나…차입 부담 완화·주주환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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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9650억원보다 9.6%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11조3402억원으로 3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은 1분기 1조23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분기 1조원을 밑돌았다. 1분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가 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조1181억원, 1조1426억원으로 분기 1조원대 이익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개선을 이끄는 중심축은 정유부문이다.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중동산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OSP는 산유국이 기준유가에 붙이는 할증·할인분으로, 마이너스일 경우 기준유가보다 낮은 가격에 원유를 공급한다는 의미다. 윤활기유 역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아시아향 OSP는 배럴당 -2달러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낮은 OSP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각국의 원유 조달처 다변화로 중동 산유국들의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계속되면서 OSP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높아진 이익은 향후 현금흐름 개선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2조19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재고자산·매출채권 증가와 샤힌 프로젝트 투자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연결 차입금도 지난해 말 7조5353억원에서 6월 말 9조818억원으로 20.5%(1조5465억원) 늘었다.
다만 이익이 현금으로 남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총 9조258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시운전 단계로, 2027년 초 상업가동을 준비 중이다. 투자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높은 이익 수준을 유지한다면 차입금을 낮추고 배당에 활용할 현금 여력도 커질 수 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정유 업황 강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에쓰오일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5.7% 높였다. 2027년 배당성향도 30%로 예상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높아진 이익창출능력이 향후 수년간 지속되는 가운데 2027년부터는 대규모 설비투자 사이클 종료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