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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0여명! 中 기업인들 모럴 해저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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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9. 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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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투명도 심각
부동산 기업인들 특히 유명
헝다 쉬자인은 정부만 200여명
무기징역에도 유구무언일 듯
대부분 당대발복(자신의 대에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함)의 공통점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인 중국의 기업인들이 평균적으로 심각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진 채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백해무익한 이 현상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언제인가는 미국을 제치고 G1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지속적인 질적 경제 성장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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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무려 200여명이나 뒀다는 소문이 진실처럼 퍼진 바 있는 주인공인 헝다의 쉬자인 전 회장과 묘령의 한 여성. 소문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신징바오(新京報).
글로벌 산업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투명도는 긍정 평가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굳이 점수를 매긴다면 평균적인 글로벌 순위가 하위권에서 헤맬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괜히 기업인들의 모럴 해저드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기본적인 싹수가 노랬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사례를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 무려 2조4000억 위안(元·482조4000억원)의 부채를 짊어진 채 파산한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許家印·68) 창업자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한때 부동산 개발업계의 1위 기업을 부실경영하면서 파산으로 이끈 것도 비난받아 마땅한데 심각한 모럴 해저드에 빠진 채 주변으로부터 많은 손가락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왜 그가 비난받아 마땅한지는 아주 분명해진다. 우선 내연의 관계를 맺었던 정부들의 수를 꼽을 수 있다. 무려 2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회사 경비를 마치 자신의 돈처럼 사용, 구입한 개인 비행기도 무려 3대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지난달 말 탈세를 비롯한 온갖 비리 혐의를 뒤집어쓰고 받은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동정을 하는 주변인이나 업계 동료들이 없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2월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만 해도 꽤나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유명했던 식음료 기업 와하하(娃哈哈)의 쭝칭허우(宗慶后) 전 회장도 거론해야 한다. 생전에 달랑 무남독녀 하나만 낳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자녀가 도대체 몇명인지조차 헤아리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최소 5명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연히 모두들 쭝 전 회장이 생전에 비밀리에 낳은 혼외 자녀들이다.

부동산 산업의 거품이 꺼지기 직전인 2021년 하반기 이전까지는 나름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방크)의 왕스(王石·78) 전 회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멀쩡하게 살아 있는 본처를 놔둔 채 딸 같은 배우 출신 여성과 공공연한 내연의 관계를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회사를 파산 직전으로 이끌었으면서도 나 몰라라 하면서 파렴치하게 내연녀와 행복하게 같이 살고 있다.

이외에도 이름만 대면 바로 일반 대중으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을 만한 모럴 해저드에 빠진 중국의 기업인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그렇지 않은 이들을 손으로 꼽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고 해도 괜찮다. 중국 기업들의 투명도가 세계 최하위권인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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