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사우디 머니 끊긴 LIV 골프, 파산보호 신청…직원 대부분 해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9001142342

글자크기

닫기

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09. 09. 11: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구조조정 거쳐 새 형태의 투어로 재출범"
람·디섐보·스미스 등 채권자 명단 포함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경쟁해 온 리브(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LIV 골프는 구조조정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투어로 재출범한다는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LIV 골프는 최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그동안 LIV 골프를 지원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LIV 골프의 추정 부채는 5억~10억달러에 달한다. 채권자 수도 최소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자 명단에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선수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수들은 구조조정을 거쳐 새롭게 출범하는 LIV 골프에 잔류하거나 투어를 떠난 뒤 법적 절차를 통해 받아야 할 수백만달러 규모의 금액을 청구하는 방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이번 절차는 중대한 거래를 추진하고 LIV 골프의 다음 장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구조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IV 골프는 이달 들어 이미 직원 대부분을 해고한 상태다.


오닐 CEO는 LIV 골프가 내년 팬 중심의 새로운 대회 운영 방식과 선수 우선의 소유구조를 도입해 글로벌 골프 생태계의 한 축으로 다시 출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IV 골프는 성명을 통해 “2027년 일정이나 개별 대회와 관련해 현재 확정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결정은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올해 지원을 중단하기 전까지 LIV 골프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LIV 골프는 해외 자산과 사업 운영 역시 파산 절차에 포함하기 위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미국에서 진행 중인 파산 절차를 인정받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LIV 골프 측은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다음 시즌 이른바 ‘LIV 골프 2.0’을 출범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새롭게 출범하는 투어는 기존보다 대회 일정을 줄이고 상금 규모도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LIV 골프를 대표해 온 정상급 선수들이 새로운 투어에 잔류할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LIV 골프는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선수들과 “진전된 단계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 내용에는 선수들의 이해관계를 리그의 장기적인 성공과 연계할 수 있는 소유구조를 만드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 LIV 골프 소속 스타 선수들이 PGA 투어나 다른 투어로 복귀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PGA 투어 측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복귀 통로를 마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성희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