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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 “재난·지형 제한 앞에 무력감”...네팔 실종자 수색 성과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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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9. 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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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소방청 구조본부장 “여력 미치지 못해 송구”
KDRT, 네팔측 수색 종료로 9일 오전 수색 진행하지 않아
9 KDRT 대원들이 람체 산악지대 부근에서 도보수색이 가능한지 정밀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KDRT 대원들이 8일 람체 산악지대 부근에서 도보수색이 가능한지 정밀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제공=외교부
네팔 홍수로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수색 작업이 8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연락두절 국민 9명의 소재에 대한 실마리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KDRT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문 KDRT 소방청 구조본부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네팔 현장을 둘러 보고는 한국 재난 환경·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2006년 강원도 인제 내린천 등 집중호우 및 산사태 등 다수의 국내 유사 피해 현장구조 경험을 갖고 있는 33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다.

조 본부장은 "연락두절된 국민이 계시는 상황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남은 시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연락두절 국민 수색과 구조활동 임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DRT는 네팔 측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감안해 9일 오전 수색 작전을 벌이지 않았다.

KDRT는 전날 한국 측의 관심지역 도보 수색을 허용한다는 네팔군의 입장에 따라 7명의 대원을 동원해 네팔군과 공동으로 파워하우스·옐로우브릿지·메인캠프 남동쪽 주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대원들은 헬기 2대에 탑승해 수색 목적지로 접근, 도보 수색과 정밀 드론 수색을 병행했다.

이규호 KDRT 대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 수색팀은 도보 수색 가능 지역이 없다고 판단한 네팔군의 판단에 따라 드론수색이 집중했다"며 "다른 수색팀은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 대피가능 지점을 수색했으나 도로 유실 지점까지는 찾지 못하고 드론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KDRT는 람체 인근 지역과 파워하우스, 위어댄 인근 등을 도보 및 드론으로 수색해 왔지만 현재까지 연락두절 국민들의 소재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연락 두절 국민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위한 작업도 지속 중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통신사 기지국 접속 기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휴대전화가 접속한 기지국과 대략적인 전파 범위를 확인했으나 사고 발생 이후 정밀한 위치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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