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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매체 소후망 등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인하한다.
이번 정책에 따라 모델3 전 차종 재고 차량은 5000위안(약 100만원), 모델Y 전 차종은 1만 위안(약 200만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여기에 5년 무이자 할부와 8000위안(약 160만원) 상당의 차체 색상 옵션 혜택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할인을 적용한 모델3 시작 가격은 22만2500위안9약 4446만원), 모델Y는 25만3500위안(5066만원)까지 낮아진다. 다만 이번 할인은 재고 차량에 한정되며 공식 권장소비자가격은 변동되지 않는다.
할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현지 테슬라 매장에는 주문이 몰리는 한편 기존 차량 구매자들의 반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다시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승련분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내 모델3 소매 판매량은 20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8% 급감했다. 모델Y 역시 2만515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보다 18.2%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모델3 6만85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으며, 모델Y는 19만7671대로 2.3% 감소했다.
특히 모델3은 월 판매량이 2000대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중국 내 주요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월에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도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표면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였다. 승련분회 잠정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8월 도매 판매량은 8만61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다.
그러나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시장과 비교하면 상황은 다르다. 같은 기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도매 판매 증가율보다 테슬라의 증가 폭은 12%포인트 이상 낮았다.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를 테슬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테슬라의 도매 판매량에는 수출 물량도 포함돼 있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체감되는 판매 압박은 통계상 수치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량은 최근 3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테슬라 전 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은 늘어나는데 중국 내 소매 판매가 부진하면서 재고 부담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가격 인하가 재고 차량에만 적용되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샤오미는 두 번째 전기차 제품군인 '펑청'의 첫 번째 증정형 SUV N70을 공개했다. N70 프로의 판매가는 20만9900위안(약 4194만원), N70 맥스는 23만9900위안(4794만원)부터 시작한다.
가격대가 테슬라 모델Y와 겹치는 데다 샤오미 측은 N70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모델Y를 지목하기도 했다.
또한 YU7, 지커 7X, 샤오펑 G9 등 중국 업체들의 전기 SUV가 모델Y와 경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