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당대회 앞둔 것도 요인
전통적 노장청 3결합 속 신예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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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9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정군 지도부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하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수년 전부터 완전 작심한 채 추진하기 시작한 혹독하기 이를 데 없는 사정으로 인해 상당수 고위 간부들이 최근까지 줄줄이 낙마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의 경우는 완전 쑥대밭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엉망이 돼 있다. 최고 지도부인 중앙군사위 멤버들 7명 중 무려 5명이 낙마했다면 이 극단적 표현은 과하지 않다. 대대적 인사를 통해 결원의 공백을 메우면서 당정군 내부의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시 주석의 4연임을 확정할 내년 10월의 제21차 당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이라는 사실을 상기해도 대대적 인사개편의 요인은 분명히 상존한다고 할 수 있다. 당정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페이스들의 이름도 벌써부터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우선 군의 경우는 장성민(張升民·68) 위원이 부랴부랴 승진했음에도 아직 한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둥쥔(董軍·67) 국방부장(장관)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아직은 커리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그동안의 유례 없는 사정으로 인해 워낙 인재풀이 작아진 탓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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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여명 가까운 인원이 낙마한 205명 정원의 당 중앙위원회에는 최근 50대 약관의 나이로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의 시정을 책임지게 된 주중밍(朱忠明·54) 대리시장의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후진타오(胡錦濤·82) 전 총서기 겸 부주석의 아들이라는 후광을 등에 업은 후하이펑(胡海峰·54) 국무원 민정부 부부장도 주 대리시장과 함께 입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그는 부장급으로 우선 이동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당정군 지도부는 상당히 노령화돼 있다. 과거 같으면 부장의 자리에 있어야 할 50대 중반 전후의 치링허우(七零後·지난 세기 70년대 출생자)들 대부분이 부부장(차관) 직급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이 노령화는 상당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른바 '노장청(老壯靑·원로와 장년, 청년) 3결합'이 어느 정도 실현되면서 신예들이 더욱 약진하는 구도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