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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프랑스 일정 마무리…호르무즈 공조 강화하고 원자력·문화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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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9. 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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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영접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3박 5일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프랑스와 안보 공조를 강화하며 파병 외 다양한 기여 방안을 모색할 외교적 공간을 넓힌 점이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인공지능(AI)·반도체·원자력·양자 등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다자외교의 성과도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프랑스 파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 협력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단독 오찬에서 양자를 넘어 호르무즈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협력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우리 정부가 직접 파병 외 방식으로 해협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국제 공조에 우리가 어떻게 참여할지 큰 방향은 나와 있지만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라며 "파병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삼성전자-미스트랄AI 투자협약식 후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합뉴스
한·프랑스 간 군사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군사비밀보호협정을 개정해 정보 교류 체계를 정교화하고, 전·평시 물자와 용역을 상호 우선 지원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 공군은 다음 주 서울에서 '페가스'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연합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국방 협력이 향후 방산 분야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 원자력, 양자 등 미래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민간 원자력 고위급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위 실장은 이를 두고 "원자력 분야의 중요한 협력 축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으로 주재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을 계기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양국은 영상산업에 5년간 10억 유로(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와 산업, 문화 등을 아우르는 16개의 양해각서(MOU) 및 협정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과 프랑스 동포 오찬 간담회,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재명 대통령, 국빈만찬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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