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시도당' 창당 논란…"당 절차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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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고, 김대중 정부 DJP연합 이후 첫 사례인 만큼 관례로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말하며, 겸직 논란에 대해 또 한 번 선을 그었다. 용 후보자가 공개석상에서 입을 연 건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이후 약 8일 만이다.
용 후보자는 장관직 지명 이후 자신에게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반박에도 나섰다. 먼저 국고보조금 수령을 위해 '유령 시도당'을 창당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도당을 창당하고 사무실을 둔다고 보조금이 더 나오지 않는다. 보조금 비율은 정해져 있다"며 "시도당에 1억5000만원을 교부한 것을 마치 혈세가 들어간 것처럼 다루는데, 당이 정한 절차에 따라 보조금 외 당비를 교부한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기간 동안 측근 업체에 선거 공보물 비용 3억을 지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군소 정당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한 '적법한 계약'이라고 반박했다. 용 후보자는 "이란-미국 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엄청 오르면서 윤전기뿐 아니라 공보물 운송비도 크게 상승했다"며 "선거보조금 3900만원 외에는 당비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이뤄진 계약"이라고 밝혔다.
'언더조직' 논란과 관련해서는 참여는 했지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 해산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직은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 등 정치조직을 배후에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용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이 거세지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문제의 정파는 성차별적·위계적 문화,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2017년 자체 해산했다"고 했다. 이어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가진 집단이 해산하는 건 마땅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도 용 후보자는 지방선거 '공천 대가' 의혹과 국고보조금으로 시민단체 월세 지원 의혹, 가족정당 논란, 전문성 논란 등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이날 설명하지 못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전히 여야 간 입장 차이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오는 18일과 21일에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도 성평등가족위원회 회의를 통해 증인 채택과 함께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회의는 결국 열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