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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부금 개편 땐 전남·광주지역 교육재정 ‘1조원’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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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9.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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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교육위원장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재정 축소 근거 돼선 안돼"
최정훈 교육위원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지난 9일 최근 국립의대 관련 삭발과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최정훈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 개편을 추진하면서 전남·광주지역 교육재정이 현행 제도와 비교해 최대 1조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만을 근거로 교육재정을 축소하려는 발상은 교육의 질적 전환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정부 개편안이 지역 교육재정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특히 정부가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을 변경해 2026년도 교육예산을 기준으로 향후 교부 규모를 산정할 경우 지역 교육재정의 어려움이 고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2025~2026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 4000억원 이상의 기금 재원을 활용한 점을 언급하며, 이미 기금 여력이 크게 소진된 상황에서 낮아진 재정 규모를 기준으로 다음 연도 교부금을 산정할 경우 교육청 재정 운용이 더욱 경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부 설명에 따르면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전남·광주지역 교육청의 내년도 교부금 증가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정부 개편안이 적용되면 증가 규모가 약 3000억~5000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재정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재정 감소 또는 증가분 축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 개편안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교부금 산정에 반영되더라도 학령인구 감소율이 함께 반영돼 교육재정 증가폭을 크게 제한하게 된다"며 "학생 수가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에 필요한 재원까지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수 감소는 단순한 재정 감축의 근거가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촘촘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인구가 감소한다고 국가예산을 일률적으로 줄이지 않으며, 병력 규모 변화만으로 국방비를 단순 감축하지도 않는다"며 "교육 역시 학생 수만으로 재정 규모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국가책임교육 강화와 교육의 질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재정 축소의 논리로 활용하는 것은 과거의 양적 기준에 머무른 접근"이라며 "학생 수가 아닌 교육의 질과 지역소멸 대응, 교육격차 해소,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관점에서 지방교육재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교육관계자와 정치권도 "정부 개편안이 현재 국회 논의 단계에 있는 만큼 교육감과 교육청, 지방의회,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정부와 국회에 지역 교육현장의 재정 여건과 제도 개편의 문제점을 정확히 전달하고, 교육재정이 축소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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