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김우석 대표, 액티브ETF 전열 재정비… 삼성자산운용 1위 탈환 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1010004234

글자크기

닫기

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09. 10. 17:5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시장 순자산 29조원 육박 몸집 커지자
커버드콜·연금 등 라인업 공격적 확장
작년 1위 오른 타임폴리오운용 맹추격
전체 ETF 시장 주도권 사수에 총력전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성장 테마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불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현재까지 2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김우석 대표가 강조해온 상품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커버드콜부터 연금까지 액티브 ETF 영역을 넓히며 선두 탈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5조885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0.5%를 기록했다. 1위 타임폴리오운용은 순자산 7조5496억원·점유율 26.2%로, 양사의 순자산 격차는 1조6641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체 ETF 시장에서는 39% 안팎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주식형 액티브에서는 지난해 7월 타임폴리오운용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두를 내준 데는 액티브 ETF에 특화한 타임폴리오운용이 투자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임폴리오운용은 미국 나스닥100과 인공지능(AI) 등 성장 테마 상품을 대형화하며 주식형 액티브 ETF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전체 ETF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지만 주식형 액티브에서는 이 같은 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 경쟁력에 밀렸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 입장에서 주식형 액티브 ETF의 선두 탈환이 중요해진 것은 해당 시장 자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14조4552억원에서 28조7612억원으로 9개월 만에 99.0% 늘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종목 발굴과 운용 역량이 상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으로서는 전체 ETF 시장에서 확보한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자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ETF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콘텐츠'를 꼽고 수익률과 혁신, 신뢰를 주요 운용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단기적인 관심을 끄는 상품보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성과와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를 실제 상품 전략에도 반영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 변화에 맞춰 액티브 상품군을 넓히는 한편, KODEX를 운용하며 축적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공급 등 운용 역량을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신규 액티브 상품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두 달도 되지 않아 순자산 7892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전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의 1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7~8월 개인순매수액도 6809억원으로 같은 기간 신규 상장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AI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리아TDF2065액티브 적격'도 출시했다. 커버드콜에 이어 연금·장기투자 영역까지 액티브 상품군을 넓히며 투자 수요별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향후 삼성자산운용의 과제는 최근 신규 상품에서 나타난 성장세를 액티브 ETF 상품군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있다. 커버드콜 등에서 확인한 투자 수요를 연금 등 새롭게 넓힌 영역으로 이어가고, 후속 대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키워낼 수 있느냐가 선두 탈환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종목 선별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공급 등 안정적인 운용 역량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축적된 ETF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장기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