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로드맵 계획대로 추진 예정
박민우 "본질은 학습속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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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 본사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 주요 개발 성과와 향후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자율주행 경쟁은 더 이상 특정 기능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다"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며, 그 결과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경쟁의 본질은 결국 학습 속도의 경쟁"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와 AI, 검증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에 대한 질문에 "SER(Special Event Recorder)에 대한 요구사항 정의였다"며 "직접 컨플루언스(협업 툴) 페이지에 요구사항·툴 기준을 일일이 작성해 팀에 전달했고, 이후 포티투닷·AVP본부가 합심해 SER 개발에 착수했다"고 답했다.
이어 "데이터 플라이휠 구현을 위해 조직 개편에도 많은 시간을 썼는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코어 엔지니어링, 시스템 엔지니어링 각 팀의 역할과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영상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2++' 수준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학습·개선 과정이 선순환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력의 실체를 명확히 보여주는 도심 주행 영상 공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도로 검증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등 경쟁력의 완성도를 다져가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티투닷은 아트리아 AI의 주요 기술과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동시에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비전언어행동모델(VLA)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AI가 직접 판단하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과 VLA 모델을 병행 개발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차량 하드웨어 사양과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엔비디아의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SDV 차량 아키텍처에 통합해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 레벨 2+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8년 하반기 레벨2++ 적용 양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VP본부와 포티투닷, 모셔널 등이 사용해 온 센서 체계를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10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표준화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보다 일관된 형태로 축적하고 AI 학습과 검증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두 번째 트랙으로 AVP본부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하는 엔드투엔드 기반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를 지속 고도화한다. 두 조직은 개발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 정보 공유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사실상 하나의 개발팀처럼 협업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2029년 하반기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 2++ 차량을 양산하고 이후 실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기술이자 자동차 산업이 AI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중심에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양산 역량에 포티투닷의 AI·소프트웨어 기술과 데이터 플라이휠 기반 학습 체계를 결합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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