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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장관 “산업전환, 일자리 없애는 과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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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9.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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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고용안전 우수기업, 울산 '조일공업' 현장 방문
로봇 자동화 도입으로 되레 고용 확대…4년 새 37%↑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박성일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울산 북구 소재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조일공업(주)을 찾아 공정 자동화·사업전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조일공업은 2007년부터 프레스·용접 등 공정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고용을 오히려 늘렸다.

이 회사 직원 수는 2022년 97명에서 2023년 108명, 2024년 122명, 2025년 128명을 거쳐 올해 9월 기준 133명으로, 4년간 37%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4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조일공업은 2023년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산업통상부 장관상(지역산업균형발전 유공)을 받았고, 일터혁신 컨설팅과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도 활용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연기관차 부품 공정에서 근무해 온 중장년 숙련노동자(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가 참석해 직무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조일공업 노사는 숙련 인력 직무전환, AI 전문 인력 확보, 새로운 설비에 맞는 안전기준 정립 등 공정 자동화·사업전환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건의했다.

산업전환 컨설팅 전문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참석해 울산 지역 부품 협력사의 미래차 전환 현황과 지원 과제를 설명했다.

김영훈 장관은 "산업전환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며 "조일공업은 공정 자동화와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고용을 늘렸고, 이는 노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산업전환이 일자리를 키우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전환이 청년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랜 경험을 가진 중장년 노동자의 숙련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계속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노·사·정이 처음으로 합의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의 7대 기본원칙과 맞닿아 있다. 기본계획은 산업전환을 일자리를 없애는 과정이 아니라 새롭게 키워가는 과정으로 규정하고, AI와 인간 노동을 협업의 대상으로 삼아 전환의 충격이 개인에게 전가돼 사회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갖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직무별 AI 영향을 분석하는 'K-AI 노출지수' 개발, 산업전환 일자리 지도 발간, 청년·중장년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간담회 후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조일공업 직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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