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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전액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홀리씨즈스쿨 학생들, 10월 17일 ‘제14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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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9. 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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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천 목사 “경쟁 치열한 교육 환경 속, 양보·협동·인내 배우는 참교육의 현장…값없이 받은 사랑 나눌 줄 아는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것”
“돈 없어 꿈 접는 친구 없게”…10대 청소년들이 일군 1억원의 기적
기업 찾아 기부 요청하고 프레젠테이션까지…물품 유치·홍보·판매·물류 학생들이 직접 맡아
학생들 16개 위원회 꾸려…학부모·기업도 나눔 행렬 동참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친구들의 설움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뛰어서라도 그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 속에서 ‘나’만을 위해 달리는 여느 청소년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 10대들이 있다. 

오는 10월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 ) 교회학교인 홀리씨즈스쿨(Holy Seeds School·HSS) 일대에서 열리는 ‘제14회 천사데이 찬스 바자회’의 주인공들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바자회가 아니다.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또래 친구들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스로 기획하고 발로 뛰며 준비한 '나눔의 잔치'다. 목표 매출액만 무려 1억원. 판매 수익금 전액은 위기 청소년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쓰인다.

◇ "기업 찾아가 PT까지"…16개 위원회 꾸려 직접 뛴 학생들

이번 바자회의 모든 과정에는 학생들의 손때가 묻어 있다. HSS 학생들은 △물품판매 △대외협력 △홍보 △물류운영 △교통안전 △미디어 등 총 16개 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은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 기부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길거리 홍보를 맡으며 어엿한 '나눔의 주체'로 나섰다.

이같은 진정성에 기업과 지역사회도 응답했다. (주) 아토지오 대표 이상현, 박홍근 홈패션, 나인디자인, 리치오안나, 일동후디스, 에이블사이언스파마, 누베어 등 다수의 기업이 의류, 침구, 화장품, 건강식품을 선뜻 대량 기부했다. 바자회 당일에는 이들 물품이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학부모들도 손을 보탰다. HSS 학부모들은 수제 주얼리와 복숭아잼, 엄마표 반찬부터 부침개, 닭꼬치 등 즉석식품을 직접 만들어 학생들의 기부 열기에 온기를 더한다.

홀리씨즈교회학교(HSS) 학생들이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를 앞두고 서초구 이수역 버스킹 공연장에서 바자회 홍보를 위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 “남 도우며 자신 살려…이겨야 사는 교육 현실 속 참된 섬김 배워”

이 특별한 기적을 14년째 성공리에 이어오도록 산파역할을 한 인물은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다. 서 목사는 경쟁만을 강요하는 현실 교육 속에서 아이들에게 예수의 사랑과 섬김,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워주고자 이 행사를 시작했다.

서대천 목사는 "단 1초도 쉴 수 없고 누구든 이겨야만 내가 산다는 가혹한 교육 현실 속에 노출된 요즘 청소년들과 달리, HSS 학생들은 바자회를 준비하며 양보와 협동, 인내를 배운다"고 전했다.

이어 "공부와 바자회를 병행하며 눈꺼풀이 내려앉는 고단함 속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이 누리는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겸손과 성실을 배운다"며 "값없이 받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30년간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온 서대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절망하는 청소년들을 일으켜 세우고,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 있다.

한편 홀리씨즈스쿨(Holy Seeds School·HSS)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각 분야를 이끌어 온 전문가들의 삶과 경험을 직접 배우는 명사 초청 특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고동진 국회의원,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김회재 국회의원,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 김상민 전 국회의원, 가야금 명인 이예랑 교수, AI 디자인 기술 전문가 최준연 틴토랩 대표, 이상호 전 SBS 생활의달인 수석 PD 등이 학생들과 만나 자신의 전문 분야와 인생의 경험을 나눈 바 있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방송인 조혜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HSS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남을 도우며 나를 살린다"는 학생들의 고백처럼, 10월 17일 방배동 마당은 또래 친구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청소년들의 순결한 열정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홀리씨즈교회학교(HSS)가 지난해 4월 26일에 주최한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에서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네번째)와 행사장을 방문한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학생 바자회 준비위원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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