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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먹통’ 최대 1200명 구제…경쟁률 공개 뒤 접수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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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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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기록 확인해 14~16일 구제 신청…16일 오후 10시까지 추가 접수
경쟁률 공개 뒤 신규 지원 사례 별도 조사…불공정 확인 땐 추가 조치
오늘부터 대입 수시 원서접수
2027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7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입학처에서 관계자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 최대 1200여명이 추가로 원서를 낼 수 있게 된다. 마감시간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이 경쟁률을 먼저 공개한 뒤 신규 접수가 이뤄진 사례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별도 조사에 나선다.

13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구제 신청을 받는다.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261만여건 가운데 장애로 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은 최대 1200여명으로 추정된다.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는 11일 오후 5시50분부터 오후 6시20분께까지 발생했다. 일부 수험생은 원서를 저장하거나 전형료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접수를 진행하지 못했다. 대교협은 당초 오후 6시였던 일부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지만, 연장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접수를 끝내지 못한 사례도 발생했다.

구제 대상은 장애 당시 유웨이어플라이에 로그인해 원서를 작성·저장하거나 제출·결제를 시도한 기록이 있는 수험생이다.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최종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당초 지원하려던 대학에 원서를 내지 못해 다른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전산기록이 확인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장애 시간대 유웨이어플라이를 이용하지 못해 다른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11일 오후 6시까지 다른 대학에 지원한 기록 등이 판단 근거가 된다. 다만 장애 시간대에 원서 작성·저장·제출이나 결제 시도 등 접수 기록이 전혀 없다면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상적으로 접수를 마친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추가 접수 과정에서 지원 모집단위는 바꿀 수 없다. 전산기록으로 확인되는 기존 지원 내용의 범위에서만 접수를 허용한다.

구제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마련되는 별도 게시판에서 받는다. 유웨이어플라이와 대학이 신청자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대상 여부를 판단한 뒤 개별적으로 접수 절차를 안내한다. 구제 대상으로 인정된 수험생은 16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마감시간 연장 과정에서 경쟁률이 먼저 공개된 문제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일부 대학은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오후 7시로 늦춰진 사실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채 최종 경쟁률을 공개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오후 7시 이전 최종 경쟁률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대교협 요청으로 내리기도 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서 연장 시간 동안 신규 접수한 수험생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등 불공정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 원인과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수사 의뢰 등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과 현행 원서접수 체계 전반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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