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GICC는 정부와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MDB),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세일즈 외교 행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GICC에는 해외 32개국의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의 대주제는 'AI와 함께 여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이다.
GICC는 2013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90개국 59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협력한 국제 프로젝트는 약 450개에 달한다.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건설·교통 인프라의 변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개막식에서는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의 개회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환영사, 해외 초청 장관의 축사에 이어 글로벌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제프 루벤스톤 ENR(Engineering News-Record) 부편집장은 'AI와 기술혁신이 바꾸는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와 미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AI와 글로벌 인프라의 융합: 산업 간 협력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AI와 인프라 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한다.
개막식 이후에는 각국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고위급 다자회의가 열린다.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고 해외 주요 발주처 장관 6명이 글로벌 인프라 개발 계획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ENR과 EY한영, 에퀴닉스 등 글로벌 전문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AI가 건설 설계·시공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해외 개발 계획을 소개한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도 논의한다.
철도·도로·공항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내 공기업의 사업 경험과 기술을 해외 발주처와 공유한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해 역세권 복합개발(TOD), AI 기반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AI 솔루션을 활용한 공항 투자·운영 사례 등을 소개한다.
타지키스탄과 호주 등 주요 해외 발주처와의 철도·도로 프로젝트 협력 방안도 구체화한다. 특히 같은 기간 열리는 제1회 한-중앙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중앙아시아 주요국과 교통·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국토·도시·교통 분야 후속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기업의 실제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글로벌 협력포럼과 프로젝트 설명회,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해외 발주처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국제금융공사(IFC),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투자공사(IDB Invest),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MDB와의 협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형 사업과 MDB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AI 기술 확산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첨단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체계 등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GICC를 통해 각국의 인프라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