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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남은 인선·파병 딜레마… 李, 추석 전 ‘대국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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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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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간담회 열고 분위기 반전 모색
이재명 대통령,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사 논란의 한 고비를 넘겼지만 국정 부담은 여전하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문제가 남아 있는 데다 국정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특유의 '직접 소통'을 앞세워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 후보자의 사퇴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인선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오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후보자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인선 논란은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기여 문제도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주요 외교안보 현안이다. 인사 논란이 개별 후보자의 거취 문제라면 파병 여부는 국내 여론과 외교·안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고차방정식이다.

대미 투자와 반도체 관세 협상 등 주요 현안이 미국과 맞물린 만큼 국제사회의 기여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지만, 군사적 관여의 명분과 실익은 물론 이란과의 관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같은 조사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가 55%로 찬성(32%)보다 크게 높게 나타난 점도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추석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점은 14~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 일정 이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등을 통해 인선과 호르무즈 해협 기여, 개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지난주 초부터 대통령의 직접 소통 방식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정책 판단의 배경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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