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독정지구협의회, 숭희학원 상대 고소·고발…교육부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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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숭희학원은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1999년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역 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 명분을 내세워 7만 5000㎡에 달하는 교육용 토지를 무상으로 기증(증여)받았다.
그러나 당초의 육영사업 약속과는 달리, 독단적 폐교와 매각 등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기만하며 교육 목적의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이사장과 주요 임원진이 200억원대에 달하는 교비 횡령으로 사법 당국으로부터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재단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재정 악화와 파산 위기에 처하자, 실제로 2022년쯤 대학 주변 기부채납한 부지를 약 140억원에 민간 매각 후 13억원을 가로채고, 무상 기부한 주민들이 반대하자 숭희학원 법인은 2013년 또다시 200억여원에 유상 양도하는 편법으로 부당한 경제적 차익을 노렸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독정리 주민들은 그동안 지역주민의 무상 기부 취지에 반하는 학교부지 민간매각을 완강히 반대한 가운데, 숭희학원이 주민들의 정당한 반대와 법적 한계를 회피하기 위해 배임·횡령 등 불법적인 수단을 거듭 자행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일식 독정지구 지역협의회 회장과 피해인들은 "숭희학원은 수십 년간 주민들의 순수한 기부 열정을 악용하고 토지를 사유재산 처럼 취급하며 범죄를 일삼아 왔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빼앗고 교육 현장을 황폐화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인과 협의회는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등을 향해 숭희학원의 불법 운영 실태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중한 감찰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법무법인과 숭희학원의 위법한 재산 처분 시도를 좌시하지 않고, 관련자 전원을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 테두리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숭희학원은 그동안 2000년 충주캠퍼스 개교(당시 극동정보대학 충주캠퍼스 5개 학과), 2009년 사실상 캠퍼스 기능이 음성 본교로 이전하면서 충주캠퍼스는 10년도 못 가 사실상 학교 기능이 상실했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주민들이 교육부에 탄원서를 내는 등 논란이 계속됐고, 올해 8월에는 충주 강동대 평생교육원 부지 처분을 둘러싼 '처분금지 가처분' 문제가 다시 등장하면서 사태가 재점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강동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문제는 몇 차례에 걸쳐 재단이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속에서 누구에게 책임소재가 있느냐는 문제일 것"이라며 "1999년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논란으로, 재단이 적극 나서 타협하고 협상해야 할 문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일식 독정지구 지역협의회 회장은 "독정리 주민들의 피와 땀이 서린 학교용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학교용지 기증자의 희망을 저버린 파렴치한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등은 충주 숭희학원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