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소방청, ‘지상전투’ 현장 정착…21일 조직문화 쇄신 대책 발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4010005167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14. 15: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지휘권 선언·상황평가·전략전술·투입결정 핵심 절차 표준화
소방정 승진자 6개월 전문교육…고위직 역량평가도 도입
[사진2] 소방청장 최용철
최용철 소방청장. /소방청
소방청이 재난 현장에서 지휘관과 대원이 반드시 따라야 할 핵심 절차를 '지상전투'라는 구호로 정착시킨다.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지휘권 선언부터 대원 투입 결정까지 기본 절차가 빠짐없이 작동하도록 해 현장 대응력과 소방대원 안전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직 내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대책도 오는 21일 내놓는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14일 세종에서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소방정책 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상전투'는 '지휘권 선언-상황 평가-전략·전술-투입 결정'의 앞글자를 딴 현장 대응 구호다. 현장 지휘관이 지휘권을 명확히 한 뒤 재난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전략과 전술을 정한 후 대원 투입 여부를 결정하는 일련의 절차를 뜻한다.

소방청은 이를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표준작전절차(SOP)에 반영해 교육·훈련과 실제 재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대원들이 위급한 순간에도 절차를 즉각 떠올릴 수 있도록 관련 훈련과 홍보도 확대한다.

최 청장은 "국민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며 "대원들의 작전 능력과 지휘관의 지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휘관 교육과 검증체계를 대폭 손본다. 소방정 계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관리자과정은 현재 4주에서 24주로 늘어난다. 내년 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해 소방정 승진자는 6개월간 전문교육을 이수한 뒤 보직을 받게 된다.

소방경 이상 지휘관을 대상으로 한 인증교육도 확대한다. 중앙소방학교와 전국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활용해 직급별로 필요한 지휘역량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소방준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고위직 역량평가도 내년 3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역량평가에서는 조직관리와 의사소통, 전략기획, 조정·협업 능력 등을 살펴 결과를 인사관리에 활용한다. 경력이나 근무연수뿐 아니라 실제 재난 대응과 조직 운영에 필요한 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소방공무원의 현장 적응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기본교육과정에 스트레스 예방 교과목을 신설해 참혹한 재난 현장과 그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쇄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소방청은 구성원 설문조사와 익명 제보, 현장 의견 등을 토대로 마련한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오는 21일 발표한다.

대책에는 갑질과 부당한 지시, 직장 내 괴롭힘과 각종 비위행위에 대한 대응 강화와 중앙 감찰기능 및 익명 제보·제보자 보호체계 강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역 내 연고관계나 온정주의로 잘못된 관행이 묵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최 청장은 "잘못된 것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바로잡겠다"며 "기본의 회복이 소방의 정체성을 지키고 소방관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