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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 美 2상 전략 공개…현대바이오 300억 투자 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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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9.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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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암제 유지하며 페니트리움 추가
여러 암종·치료제 병렬 임상…적응증 확대
상반기 34억 순손실…임상 성과가 사업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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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이 14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페니트리움으로 다양한 암종과 치료제에 병용해 임상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존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낮아진 환자에게 페니트리움을 추가해 치료 효과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에서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페니트리움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에 따른 세부 전략을 설명했다.

페니트리움은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미세환경(TME)을 공략해 항암제 내성을 낮추는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날 오가노이드 전문기관인 엠비디(MBD)와 진행한 폐암, 난소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장수화 연구기획 이사는 "폐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에 기존 항암치료제인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을 단독 투여했을 때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57.8% 수준으로 억제됐지만, 암연관섬유아세포(CAF)를 함께 배양해 종양미세환경을 모사하자 89.6%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페니트리움을 병용하자 잔존 저항성이 7.5%까지 낮아졌다"며 "종양미세환경에 따라 치료 저항성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난소암 오가노이드에서도 CAF 공배양 시 67.7%였던 잔존 저항성이 페니트리움 병용 후 12.8%로 감소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 같은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기존 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낮아진 환자에게 항암제를 교체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페니트리움을 추가 투여하는 방식을 이번 임상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항암제와 페니트리움을 함께 사용해 항종양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특정 항암제 하나와의 병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임상 전략의 특징이다. 회사는 서로 다른 암종과 표준치료제를 조합한 복수의 코호트를 병렬 운영해 각각의 유효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암종마다 사용하는 치료제는 달라도 항암 효과를 방해하는 종양미세환경은 공통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지은 해외임상개발 책임자는 "특정 약물이 아닌 다양한 암종과 다양한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여러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증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니트리움 하나를 다양한 기존 항암제와 병용해 적응증을 넓혀간다는 설명이다.

진근우 연구책임자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약 371억 달러 규모로, 다양한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확보하면 사업화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임상 기대감이 실제 기업가치로 이어지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최대주주인 현대바이오는 페니트리움바이오에 누적 301억원을 투자해왔으나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올 상반기 3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임상 2상에서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한 가능성이 실제 환자에서도 확인되지 않을 경우 후속 임상과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조원동 회장은 "현재 자금으로도 충분히 임상 추진이 가능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 효능을 입증해 파트너사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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