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부품 도소매 및 수출입 등록… 초기 판매·유통 거점 성격
'안방 최강자' 빈패스트·진격하는 BYD 등과 동남아 전기차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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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현지 법인인 '테슬라모터스베트남' 유한회사의 등록을 마쳤다. 법인의 등록자본금은 776억6700만 동(약 40억 원)이다.
법인 등기상 사업 목적에는 완성차 도·소매를 비롯해 부품 판매, 기계·장비 거래, 자동차 수출입 및 유통 등이 명시됐다. 법인 회장에는 미국 국적의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이, 총괄 지배인(대표)에는 홍콩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이사벨 칭 팬이 각각 선임됐다. 테슬라 측은 이번 법인 설립과 관련한 외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상륙하는 베트남 전기차 시장은 현지 최대 민간 복합기업 빈그룹 산하의 빈패스트가 독점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빈패스트는 올해 1~8월 누적 15만4073대를 인도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사 집계 기준 연간 17만5099대를 판매해 베트남 단일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중국 완성차 업계의 공세도 거세다. 2024년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서며 전국에 35개 이상의 전시장을 구축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인 오모다앤재쿠(Omoda & Jaecoo) 역시 북부 흥옌성에 생산 공장 가동을 준비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서 2033년 약 122억 달러(약 16조3000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등록자본금 규모와 사업 목적을 감안할 때 테슬라모터스베트남은 현지 생산보다는 수입 완성차 판매와 직영 유통망 구축에 방점을 둔 판매 법인 성격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공식 영업 개시 시점이나 수입 판매 차종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