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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만원 빈집의 변신…강진군 ‘강진품애’ 311명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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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9.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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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빈집이 주거자산으로'
생활·경제활동 돕고 지역 정착 유도
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가운데)가 병영면 빈집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강진군
전남광주 강진군이 농촌 빈집을 새로운 주민을 끌어들이는 주거자원으로 활용하며 빈집 문제와 인구감소에 동시에 대응하고 있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대표 정주정책인 '강진품애(愛)'가 신규 입주자 선정을 통해 누적 110가구, 311명의 입주·확정 성과를 거두며 강진형 정착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품애(愛)'는 지역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강진으로 전입하는 주민에게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주 초기 주거비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생활과 경제활동을 돕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6년 제2차 입주자 모집에는 10세대 모집에 63가구가 신청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진군은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강진군도서관에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서는 강진 이주 동기와 정착 의지, 생활·경제활동 계획은 물론 마을 주민과의 소통 및 지역공동체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입주 예정 마을의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면접에 참여해 실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등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사회 정착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심사를 통해 7가구 21명이 최종 입주자로 확정되면서 강진품애의 누적 입주·확정 규모는 110가구 311명으로 늘었다.

강진품애의 가장 큰 특징은 빈집을 단순히 정비하거나 철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주민을 받아들이는 주거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빈집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되살려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이주 초기 부담을 낮추고, 입주자가 지역에서 생활과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치된 빈집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주민의 전입과 장기 정착을 유도해 빈집과 인구감소라는 두 가지 지역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정책은 전국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4년 9월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지방소멸 대응 정책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진군은 강진품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활용 가능한 빈집과 입주 수요가 있더라도 장기간 방치된 주택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 지방재정만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빈집 증가와 인구감소가 전국 농어촌의 공통 과제인 만큼 빈집 리모델링을 지방자치단체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지방소멸 대응 및 인구정책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활용 가능한 빈집을 적극 발굴·정비하고 강진품애를 전입과 경제활동, 장기 정착으로 연결해 정주인구와 경제활동인구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품애는 비어 있던 집을 새로운 주민의 보금자리로 되살리고, 강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착지원 정책"이며 "앞으로도 빈집을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해 더 많은 주민들이 강진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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