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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예 거장들 이천에…‘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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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9.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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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만든다' 주제로 18일부터 45일간 본행사 돌입
이천 도자축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가 11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45일간 이천시와 광주시, 여주시 등 주요 도예 거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경기도
세계적인 도자예술 축제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가 17일 개막식을 갖고 4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이날 오후 7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천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에 지정될 정도로 도자 제작·전시·체험·교육·판매가 한번에 연결된 도시다.

비엔날레 본 전시는 1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이천시와 광주시, 여주시 등 주요 도예 거점과 경기도 일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격년제로 열려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삼았다. '대지의 맥박, 흙의 시간을 오늘로 피워내다'를 표어로 내건 이날 개막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이천시장, 국내외 참여 작가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알리와 소향의 축하 공연과 함께 100여 명의 국내외 작가 및 한국도예고 학생들의 합동 행진, 주제를 형상화한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첫선을 보인다. 이어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국제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데이비드 라우어(독일)와 국내공모전 대상을 거머쥔 우은주 작가가 각각 추 지사로부터 상을 받는다.

18일부터 이어지는 행사 기간에는 다채로운 기획·특별전 외에도 국제도자 학술회의와 워크숍 등 전문 학술 행사가 마련된다. 어린이 비엔날레와 도자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 행사도 도내 곳곳에서 운영된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흙의 본원적 가치에 주목해 전 세계 도예가들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전문적인 전시와 학술 교류뿐 아니라 도민과 관람객이 오감으로 흙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설봉공원 일대에 자리한 이천세라피아와 경기도자미술관은 작가들이 직접 제작하는 창작공방과 체험·교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도자 전문도서관인 도자만권당은 관련자료 2만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는 40만㎡ 규모의 공예마을로, 도자기를 중심으로 가구·유리 등 200여 공방이 모여 있다. 또 사기막골 도예촌은 이천 전통도자의 맥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장작가마 등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이어가는 공방들이 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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