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천의·24절기 배우고 천체망원경으로 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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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은 국가유산청의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생생국가유산 분야 '아기사슴 별별 이야기'와 고택·종갓집 활용 분야 '태극이 품은 법전마을 기헌고택'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자연·무형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체험·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아기사슴 별별 이야기'는 봉화군 석평리 유록마을 출신 학자인 괴담 배상열의 삶과 그가 남긴 천문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조선시대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와 해시계인 일구, 전통 별자리 등을 배우고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일상과 농경문화에 영향을 미친 24절기를 살펴보고 절기 음식을 만들어 맛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문학과 세시풍속을 교육과 체험으로 연결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국가유산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운영된 봉화군의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다. 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해 운영할 계획이다.
'태극이 품은 법전마을 기헌고택'은 고택과 마을에 전해오는 설화, 인물 이야기를 공연과 숙박·음식 체험으로 재해석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간밤에 용꿈 꾸셨소?'는 기헌고택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숙박형 프로그램이다. 당일 프로그램인 '마님의 비밀 레시피, 내림음식'에서는 법전마을에 전해오는 음식문화와 의례를 접할 수 있다.
마당극에는 노비가 꾼 용꿈을 산 총각이 대과에 급제했다는 설화와 법전마을의 태극 기운을 받아 태어난 아이가 훗날 관찰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 방문객이 고택의 역사와 공간적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11월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기헌고택 마당에서 마당극을 두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번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고택 숙박과 전통음식, 설화 공연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최기영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봉화가 간직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과 방문객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봉화만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