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준공검사 자료 확인하고 정밀 측정 요구
결함 확인되면 하자보수와 재정비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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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천시의회에 따르면 김재국 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신둔면 그라운드골프장의 경사가 심해 정상적인 경기와 연습이 어렵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는 경기장 내부의 고저 차이가 육안으로도 확인됐다고 김 부의장은 설명했다. 공의 진행 방향과 속도가 지면 상태에 영향을 받는 그라운드골프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장 전체의 경사와 평탄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천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경기장은 신둔면 장동리 793번지 일원 하천부지 5818㎡에 조성됐다. 인조잔디 구장은 3736㎡, 주차장은 1692㎡ 규모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4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2023년 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5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후 설계 변경을 거쳐 같은 해 12월 15일 준공했다.
경기장 평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부 동호인은 새 전용구장 대신 인근 축구장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구장을 조성하고도 이용자가 다른 시설에서 연습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사업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부의장은 "그라운드골프장 조성의 목적은 어르신과 동호인들이 실제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있다"며 "시민 세금이 투입된 전용구장을 두고 축구장에서 연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설계 단계에서 경사와 평탄성 기준을 적절하게 적용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시공 이후 높이차 측량을 시행했는지, 준공검사 과정에서 실제 경기 여건을 점검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검토 대상에는 당초 설계도와 변경 설계도, 토공·골재 포설 내역, 레벨 측량 결과, 감리 및 준공검사 자료 등이 포함된다. 집행부에는 경기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밀 레벨 측정도 요구하기로 했다.
김 부의장은 "행정상 준공과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는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며 "설계나 시공상 결함이 확인되면 하자보수와 재정비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