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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광역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현 금고의 약정 기간이 오는 2026년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추진됐다.
선정 결과,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2026년 본예산 기준 14조 4527억원 규모)을 담당하는 제1금고에는 신한은행이 최고 점수를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조199억원 규모의 기타특별회계를 맡을 제2금고는 단독 참여한 NH농협은행이 맡게 됐다. 선정된 금융기관들은 2027년 1월 1일부터 4년간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절차는 박찬대 인천시장 취임 후 처음 진행된 시 금고 지정으로, 제1금고 자리를 두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단독 참여 후 재공고에도 추가 신청이 없어 관련 규정에 따라 심의를 거쳤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꾸려졌다.
평가는 행정안전부 예규 및 조례에 따라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6개 분야 20개 세부 항목에 걸쳐 은행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의 승리에는 오랜 기간 다져온 안정성과 실행력이 주효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인천시 금고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올해 7월 행정 체제 개편(검단구·영종구 출범 등) 당시 대규모 행정 및 세정 시스템 전환을 매끄럽게 완수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여기에 지역 밀착형 상생 경영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을 통한 수백 개 스타트업 지원 및 고용·투자유치 성과,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인천e음 연계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청라 그룹헤드쿼터(HQ) 이전을 앞세워 세 번째 도전에 나섰던 하나은행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나금융은 이달부터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그룹HQ에 10개 관계사 직원 2200여 명을 단계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이호성 은행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총력전을 펼쳤으나 신한은행의 탄탄한 벽을 넘지 못했다.
인천시는 이번 금고 지정 결과를 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통지한 후, 오는 10월 중 차기 시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