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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빠진 하야시 ‘자유행보’…내년 자민총재선 겨냥 지방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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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9.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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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회견서 "지역목소리 듣겠다"…총무상 재임 11개월간 26개 도부현 방문
총재선 출마답변 피해…日언론 "비주류 결집 주목", "왜 하야시만 각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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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전 일본 총무상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17일 개각에서 빠진 하야시 요시마사 전 총무상의 향후 행보가 자민당 내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유임되고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조회장도 당 요직에 남은 반면, 하야시만 내각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하야시가 각료직에서 벗어나면서 내년 가을 총재선 준비에 보다 자유롭게 나설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야시는 17일 총무성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입장은 바뀌지만 앞으로도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과제 해결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총재선 출마 여부와 개각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해 10월 총무상에 취임한 이후 약 11개월 동안 26개 도부현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피고 지방의원들과 접촉해왔다. 20일에도 지방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하야시에게 지방행각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국회의원표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당원·당우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공무에 묶이지 않게 된 만큼 앞으로 지방 방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주변의 전망을 전했다. 총리와 다른 정책적 목소리를 내기도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당내 세력 구축도 주목된다. 요미우리는 하야시가 옛 니카이파의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 모리야마 히로시 전 간사장과 접촉하고 있으며, 관방장관으로 보좌했던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도 가까운 관계라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다카이치 총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인사들이다. 하야시는 자신이 간부를 맡았던 옛 기시다파에도 기반을 갖고 있어, 향후 비주류 세력과의 연대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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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전 총무상(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옛 기시다파에 기반을 둔 하야시는 개각에서 각외로 나온 뒤 내년 자민당 총재선을 향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개각에서 다케다 전 총무상이 이끄는 그룹의 호소노 고시 의원이 부흥상으로 입각한 것도 이런 당내 역학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중견 의원의 말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호소노를 기용한 것을 비주류 세력의 결집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내 인사의 해석이며 다카이치 총리는 개각과 내년 총재선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아사히신문도 이번 개각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하야시의 처우를 꼽았다. 고이즈미·모테기·고바야시 등 지난해 총재선 경쟁자들이 정부와 당에 남은 가운데 "왜 하야시만 각외로 나왔는가"에 주목했다. 개각 전에는 하야시를 다시 각료에 묶어두면 총재선 준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관측과, 반대로 각외에 두는 편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17일 회견에서 하야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인사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하야시가 내각 밖에서 어떤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할지도 관심거리다. 그는 지난해 총재선에서 물가 대책으로 소비세를 낮추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대중 관계에서는 정치·외교적 대화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다카이치 정권과 다른 정책적 입장을 얼마나 선명하게 드러낼지도 향후 당내 역학을 가늠할 지점이다.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선까지는 아직 1년이 남아 있다. 하야시는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각료직에서 벗어난 뒤에도 지방행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그의 지역 기반 확대와 당내 비주류 세력과의 관계가 향후 자민당 권력구도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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