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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키티부터 꿀단지 푸까지”…유통업계 ‘장수 IP’ 다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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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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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한복 키티·지역 특색 굿즈 선봬
팀홀튼, 푸의 세계관 담은 메뉴 12종 출시
상품 넘어 공간·콘텐츠까지 활용 영역 확장
[CJ올리브영_사진자료] 올리브영 X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 제품 이미지
올리브영 X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 제품 이미지./CJ올리브영
오래된 캐릭터가 유통업계의 마케팅 소재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과거의 디자인을 그대로 꺼내놓는 대신 지역 특색을 입히거나 메뉴와 굿즈, 매장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지식재산(IP)를 활용해 상품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24일까지 '산리오와 함께하는 가을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관련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리오캐릭터즈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를 활용한 '한복 헬로키티' 디자인의 컨테이너 굿즈도 순차적으로 증정한다. 앞서 지역별 특색을 담은 헬로키티 부채와 교복 헬로키티 굿즈를 선보인 데 이어 한국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컨테이너는 소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으며, 컨테이너를 포함한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준비돼 소진되면 증정이 종료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리브영이 헬로키티를 지역과 한국 문화에 연결한 것도 특징이다. 전국 타운 매장과 특화 매장에서는 공주 밤, 부산 어묵, 우도 땅콩, 전주 비빔밥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활용한 헬로키티 디자인을 선보인다. 경주황남점과 안국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는 한복 헬로키티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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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이 전개하는 '더 허니 포레스트' 캠페인 이미지./팀홀튼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캐릭터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IP를 활용했다. 팀홀튼은 다음달 6일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시즌 캠페인 '더 허니 포레스트(THE HUNNY FOREST)'를 진행한다. 곰돌이 푸의 탄생 배경과 캐릭터 이야기를 바탕으로 캠페인 서사를 만들고 이를 메뉴와 매장, 굿즈에 담았다.

푸의 이야기 속 캐릭터와 배경 공간을 캠페인 세계관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친구들의 우정과 일상 속 이야기를 메뉴에 반영해 '푸의 슈크림 퐁당 라떼', '허니 포레스트 초콜릿 홀케이크', '꿀단지 초콜릿 팀빗' 등 총 12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매장도 캐릭터를 활용한 공간으로 꾸몄다. 포토존과 MD존을 마련하고 일부 매장에는 캐릭터 설치물을 배치했다. 음료 구매 고객에게는 곰돌이 푸의 장면과 대사를 담은 티코스터를 제공하며 피크닉 매트와 체어, 쿨러백 등 한정 굿즈도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헬로키티와 곰돌이 푸는 각각 1974년과 1926년에 등장한 캐릭터로, 이미 소비자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를 알리는 것보다 협업의 출발점을 만들기 수월하다"며 "최근에는 캐릭터 자체보다 각 브랜드의 상품과 공간에 IP의 이야기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소비 접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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