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6개 분야 톱10·삼성서울 암 세계 5위
세브란스 정형외과 6위…전문 분야별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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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30여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의료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83.5%, 의료기관 국제 인증 10%, 환자자기평가도구 시행 6.5%를 반영해 13개 임상 분야의 순위를 매겼다.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 세계 5위에 올라 2024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지켰다. 호흡기 분야도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암병원을 개원한 뒤 양성자치료와 CAR T-세포치료, 암 정밀치료 등 첨단 치료를 확대해 왔다.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다. 최근에는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하고, 70세 이상 고령 암 환자의 수술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하는 '포괄적 고령 암환자 관리 모델(CCCS)'을 도입하는 등 치료 이후의 삶까지 관리하고 있다.
호흡기 분야에서는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연간 약 1500건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며 이 가운데 90% 이상을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다빈치5와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도입하고, 모든 COPD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의 환자자기평가결과(PRO)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전체 13개 분야 가운데 6개가 세계 10위 안에 들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글로벌 톱10' 분야를 배출했다. 내분비가 세계 2위로 가장 높았고 소화기·비뇨기 각 5위, 암 6위, 신경·신장 각 9위를 기록했다.
내분비와 소화기, 신경, 신장, 심장, 심장수술 등 국내 1위 분야도 6개로 가장 많았다. 신경외과는 전년보다 27계단, 산부인과는 11계단 오르는 등 총 8개 분야의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내분비 분야는 7년 연속 세계 5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세계 2위는 뉴스위크 임상 분야별 평가에서 국내 병원이 받은 역대 최고 순위다.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는 10여개 진료과와 6개 전문클리닉을 기반으로 연간 약 9만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암 분야에서는 국내 암등록 환자 8명 중 1명을 치료한다. 연간 암 환자 방문 건수는 106만건, 암 수술은 약 1만8000건에 달한다. CAR T센터와 국내 첫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1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치료센터도 준비 중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3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국내 1위 분야 수를 기준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정형외과는 지난해 국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세계 순위도 9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내분비 역시 세계 12위에서 10위로 올라 톱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신경외과와 산부인과는 국내 1위를 유지했으며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신장은 국내 2위에 올랐다. 심장수술과 심장, 소아, 비뇨기, 암 등도 지난해보다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서 국내 주요 병원들은 각자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상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와 소화기·중증질환,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규모 진료 역량에 전문센터 운영과 첨단 치료 기술, 고난도 치료 경험을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평가 기준에 환자자기평가도구 시행 여부가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세계 병원 평가의 무게중심이 의료진 평판과 진료 규모뿐 아니라 환자가 체감하는 치료 결과와 삶의 질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병원들의 경쟁도 치료 건수와 생존율을 넘어 환자 경험과 치료 이후의 삶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로 확장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