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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수위 높이는 포스코 노조…교섭 재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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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9.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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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대상 2→5개 공장으로 확대
노조 선거에 '교섭 공백' 장기화 가능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출처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포스코 노동조합이 2차 부분파업 대상을 후판 공장까지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사는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겠단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기 전까지 파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업 종료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에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파업 대상은 기존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을 포함해 총 5개 공장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시작된 2차 부분파업은 오는 21일까지 120시간 동안 진행된다.

파업 범위도 열연에서 후판 공정으로 넓어졌다. 후판은 반제품인 슬래브를 압연해 선박과 건축물 등에 쓰이는 두꺼운 강판으로 가공한 제품이다. 이번에는 후판 생산 과정 중 정정·검판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도 파업 대상에 포함됐다.

노조는 회사가 기존보다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한 파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2차 부분파업이 끝나는 21일이 노사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교섭 공백이 10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내부 일정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파업과 교섭을 모두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선거 일정이 끝난 뒤에도 새 집행부 구성과 교섭 재개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협상 공백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배분 수준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해 정상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업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며 "검증된 비상 대응 체제를 한층 강화해 국내 수요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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