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BS·김치본드 등 해외조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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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II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4.601%로 집계됐다. 올 초만 하더라도 3.337%였던 여전채 금리는 4월 4%를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4%를 웃돌고 있다.
은행과 달리 예·적금 등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주로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카드사들의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채권의 차환 과정에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는 6조33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카드사들은 국내 여전채에 집중됐던 조달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날 3억달러(약 4041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사모 방식의 해외 ABS다.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한 조달처 다변화 차원이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들어 10억달러 규모의 외화 ABS와 1억9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외화조달 비중은 전년 말 대비 약 4%포인트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는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추가 외화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6월에는 4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달러화와 위안화를 동시에 활용한 2000만달러, 4억4000만위안 규모의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우리카드도 올해 김치본드와 ABS, 해외 신디케이티드론 등 국내외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국내 채권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채권 발행에만 의존할 경우 조달비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와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다만 높아진 조달금리는 시차를 두고 카드사 손익에 반영된다. 기존에 낮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신규 채권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향후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카드사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