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교섭 결과 불복 집회
노조 부서도 갈등 이어져
새 집행부 선출 전까지 농성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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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행노조는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내홍도 발생한 상황이다. 조직이 갑자기 확대되면서 새로 정립한 내부 규약 등에 대해 임원 및 일부 조합원들간 갈등이 빚어져 노조위원장 선거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노조는 이달 말 선거까지 이 회장 자택 앞에서의 농성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동행노조는 서울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이 회장과 혹은 주요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 및 DX부문의 공동교섭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이날 리움미술관 인근에는 약 40여명의 노조원이 모였다. 집행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다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이날부터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이재용 회장 자택을 중심으로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행노조는 이날 "수원과 서초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목소리를 냈지만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소리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한남까지 왔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는 핵심은 이 회장과의 직접 대화와 DX부문의 교섭 참여 확대다. 동행노조는 "DX와 DS는 하나의 삼성전자지만 임금협상에서는 DX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임금·단체협상에서 공동교섭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과 DX부문의 이해관계가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동행노조는 DS부문 임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향후 DS 부문 별도의 교섭을 추진하거나, 공동교섭단 구성에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DX 구성원들의 요구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동 교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상호간 비방 등이 이어진 만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아울러 동행노조는 "싸우기 위해 한남에 온 것이 아니라 대화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지만, 수원사업장과 서초사옥에 이어 해외 광고와 회장 자택 인근 집회까지 행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 분란만 더욱 조장하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단체교섭권이 없는 상황에서 2026년 교섭 결과에 불복하며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현재 동행노조는 이 회장 자택 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인 홍라희 여사 자택 인근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관계는 내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초기업노조와 전삼노, 동행노조 등 복수노조가 각각 다른 요구를 내놓는 가운데 DS와 DX 간 보상체계와 교섭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까지 갈리고 있어서다. 노조별 요구가 장외 행동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회사가 감당해야 할 교섭 및 노무관리 부담도 한층 커질 수 있다. 한편 동행노조는 오는 28일 제5기 위원장 선거를 마친 뒤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즉시 임·단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당장의 대화 요구는 2026년 성과에 대한 공동 재원 마련 등이란 기본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