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컨퍼런스서 트럼프 평양 방문 시나리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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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전 부장관을 만나 "올 가을 지난 7년간 단절과 상실의 시간을 딛고 다시 한반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국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이 이 시계추를 앞으로 돌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의 대북 협상을 이끌었던 인사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평양을 방문해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방북에도 동행한 바 있다. 아울러 2019년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같은 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협상단과 공식 실무협상을 가지며 북미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는 현재까지 북미 간 마지막 공식 실무협상으로 기록돼 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짝을 이루는 기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있지만 역사를 바꾸는 힘은 항상 낙관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지난 2019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마지막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지난 7년은 북핵 능력이 고도화된 시간이자 역사적 북미 싱가포르 합의가 역행한 시간이었고 남북은 적대와 대결로 완전히 단절돼 버린 패배의 시간이었다"며 "다시 시계바늘을 앞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건 전 부장관에게 북미대화 여건 마련 과정에서의 '한국 패싱'의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비건 전 부장관은 "개인 신분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하면서도 지난 17일 코리아리스크그룹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했던 기조연설을 내용을 언급했다.
앞서 비건 전 부장관은 해당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북미대화 재개 과정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건 부 장관은 북한이 11월 초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미 협상 실익을 저울질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 APEC 참석을 계기로 평양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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