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트럼프 평양 방문 시나리오 제시
북미대화 과정 '한국패싱' 우려 전달
"트럼프·金 결단이 시계추 돌릴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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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건 전 부장관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참석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전 부장관과 만나 "올가을 지난 7년간의 단절과 상실의 시간을 딛고 한반도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국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이 이 시계추를 앞으로 돌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대북 협상을 이끌었던 인사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찾아 실무협상을 진행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에도 동행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는 같은 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북측 협상단과 공식 실무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 이는 현재까지 북미 간 마지막 공식 실무협상으로 남아 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함께하는 기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있지만 역사를 바꾸는 힘은 항상 낙관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언급하며 "지난 7년은 북핵 능력이 고도화된 시간이자 역사적 북미 싱가포르 합의가 역행한 시간이었다"며 "남북은 적대와 대결로 완전히 단절됐다. 다시 시곗바늘을 앞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축소되는 이른바 '한국 패싱'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이에 비건 전 부장관은 당시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거론하며 북미대화 재개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보고, 이를 토대로 대미 협상의 실익을 저울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