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소포세 도입에 8월 수입량 30~40% 감소
|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은 21일(현지시간) 일명 '알테쉬'로 알려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이 지난 1~7월 프랑스 온라인 의류 판매 물량의 29%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패션연구소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19%)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파리 중심에 있는 BHV 마레 백화점에 첫 상설 매장을 연 쉬인을 비롯한 알테쉬 3사는 온오프라인을 합산해 전체 판매된 의류 물량의 8%를 차지했다. 쉬인의 판매량은 2위, 테무는 8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의류 판매업계에서 중국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소형 소포세는 이러한 인기에 제동을 걸었다. EU는 지난 7월 1일부터 중국발 소형 택배에 상품 카테고리당 3유로(약 4730원)의 세금을 매기기 시작했다.
프랑스 패션연구소의 질다 망비엘 소장은 "소형 소포세가 실시된 7월 한 달간 알테쉬에서의 의류 구매 비율은 25%로 4%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경제부도 알테쉬의 인기 둔화를 관찰했다. 경제부는 지난달 말 "소형 소포세의 여파로 EU의 알테쉬 수입량이 30~4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3사 플랫폼 이용자 수도 7월부터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판매협회와 여론조사기관 메디아메트리에 따르면 알테쉬의 7월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테무 36.4%, 알리익스프레스 10.4%, 쉬인 42.3%로 모두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협회 마르크 롤리비에 사무총장은 "3사 플랫폼의 방문자 수가 모두 감소하는 것을 처음 봐서 반갑지만, 이들은 적응력이 뛰어나므로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소형 소포세와 별개로 급증하는 소형 소포 물량에 대응하고 세관 행정 처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처리 수수료 제도를 도입한다. 이번 제도는 기존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개별 회원국이 실시하던 수수료 제도를 EU 차원에서 통합한 것이다. 처리 수수료 제도가 소형 소포세와 더불어 중국발 패스트패션의 성장세를 억제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