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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유엔 총회계기 외교전...유엔총장 후보자·美상원 의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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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9.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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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믹타 회원국들과 다자협력 강화 협의도
그로시 사무총장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제공=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4명 및 미 상원 주요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유럽연합(EU) 및 믹타(MIKTA) 회원국과의 다자회담에도 참석해 다자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벌였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사흘에 걸쳐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와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잦아지는 무력 분쟁 등 국제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유엔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 장관은 유엔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하면서 유력 후보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면담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이들을 만나면서 한국 국민의 유엔 진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은 한국이 유엔에 꾸준히 기여해 온 중견국으로서 회원국 간 공감대 형성 및 개혁에 대한 지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21일 진 섀힌,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한미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의 안보 협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JFS를 포함한 양 정상 간 주요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음을 강조했다"며 "조선, 원자력 등 핵심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JFS 핵심 합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조 장관은 이날 '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와 제30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하면서 숨가쁜 외교전을 이어갔다. 조 장관은 한국과 EU가 2024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채택하는 등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EU와 인태지역 간 안보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믹타 회의에서는 유엔 개혁 및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중견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외교부는 "한국이 유럽 주요 협력국들 및 지역별 중견국들과 국제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유엔 개혁과 다자주의 강화에 관한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다자외교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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