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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738만1367명으로, 전년 동기(1699만8915명) 대비 2.2% 늘었다.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든 2023년을 기점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는 통신3사 로밍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통신3사는 구체적인 로밍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만, 전체 이동통신 매출의 5% 안팎으로 추정된다. 그간 통신3사는 실적발표 등을 통해 로밍 매출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동통신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로밍 매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해외 방문 경험자 14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가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데이터 이용을 위해 이심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기간 로밍 이용률(34%)을 앞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28%였던 이심 이용률은 같은 해 하반기 32%, 올해 상반기 36%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로밍 이용률은 32%, 31%, 34%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이심 이용자의 60% 이상이 '저렴한 요금'을 강점으로 꼽았고 '가격 대비 많은 데이터 용량', '간편한 신청·개통 절차'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통신3사도 해외여행이 활발한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기간 로밍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며 수요를 이끌어내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로밍 요금제 '바로'의 데이터를 추가 요금 없이 늘려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6GB 구간은 8GB, 12GB는 16GB, 24GB는 32GB, 48GB는 64GB로 각각 늘렸다. '클럽 T 로밍'을 통해서도 무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다. 또 이번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일본(후쿠오카·도쿄·오사카)을 방문하는 바로 요금제 고객을 위한 혜택들도 마련했다.
KT는 지난 1일 대표 로밍 상품인 '함께 쓰는 로밍'을 개편했다. 데이터 제공량과 이용 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함께 쓰는 로밍'의 경우 기존 3만3000원 상품은 4GB에서 5GB로, 4만4000원 상품은 8GB에서 10GB로, 6만6000원 상품은 12GB에서 20GB로 늘어난다. 이용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자사 로밍 이용 고객에게 9월 한 달간 공항 라운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심 이용률이 눈에 띠게 늘어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통신3사 로밍 상품 개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단순 데이터 확대 제공을 넘어 현지 제휴 혜택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수요 회복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