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유도, 아시안게임은 쿠라시"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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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민은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에게 0-10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선 8강전에서 몽골 선수를 '할랄'(한판)으로, 준결승에서는 인도 선수에게 '욤보시'(절반)를 따내며 결승에 오른 모수민은 쿠라시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맞아 분투했지만 체급 차이를 실감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로, 유도와 비슷하지만 누르기, 조르기, 꺾기 등 그라운드 기술이 금지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까지 남자 +90kg급 김민규의 은메달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었다.
모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70㎏급이 개설되지 않으면서 한 체급 위인 78㎏급에 출전했다. 자신보다 10㎏ 가까이 더 나가는 거구들과 힘든 싸움을 이겨내며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수민은 경기 후 "8강전부터 상대 선수들이 너무 컸다"며 "도전하는 의미에서 뛰었는데 꽤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또 "조금만 더 체급을 잘 키웠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다음엔 더 커져서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도와 쿠라시를 병행하고 있는 모수민은 올림픽은 유도로, 아시안게임은 쿠라시로 계속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두 종목을 함께하며 재미있는 길을 걸어갈 것 같다. 유도 선수로서도 정점을 찍고 싶다"며 "올림픽 무대에도 꼭 서고 싶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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