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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지용 임명 ‘정면돌파’…“검사 무조건 배제는 중수청 망치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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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10. 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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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임명수순…"의혹, 인청 소명 기회 박탈 정도 아니라 판단"
"검찰개혁 의지 강하고 수사 전문성 갖춰 중수청 조기 안착"
與강경파 반발 여전…김용민 "개혁자리에 개혁대상 옳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강경파의 반대에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 카드를 미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여권 강경파의 '검사 출신 배제' 주장에 선을 긋고 수사 전문성과 중수청의 조기 안착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여권 강경파의 과도한 주장에 끌려다니지 않고 최대한의 공감을 바탕으로 실효적인 성과를 이루겠 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기획수석은 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의혹과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기소 찬성 의혹,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기소 관여 의혹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잇달아 글을 올려 김 후보자를 직접 엄호했다. '친윤 검사' 논란에는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이라고 반박했고,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성 수석도 "모든 검사가 나쁜 검사는 아닐 것이다. 국가 기능에서 모든 검사를 배제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혁을 명분으로 한 파괴에 가깝다"며 여권 강경파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와 수사 전문성을 인선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핵심 수사기관인 중수청을 조기에 안착시키려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중수청 출범 전날까지 추가 검증과 설명을 이어간 것은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하면서도 인선의 필요성을 설득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의혹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임명 절차 재개의 명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다.

다만 대통령의 직접 엄호에도 여권 내 반대는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직접 경험을 해 본 사람이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반기를 들었고, 김용민 의원도 "개혁하는 자리에 개혁 대상이 들어가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당내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후보자의 과거 수사 이력과 개혁 적임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신임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했다.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 수석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의 뜻과 국민의 삶을 더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욱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뚜렷한 경제성장 흐름을 민생경제로 이어가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사회정책에 힘을 더 싣는 한편 외교·안보를 튼튼히 하는 등 국정 정책역량과 실행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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