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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실종자 수색 40일 만에 종료…재건 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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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10. 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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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홍수로 최소 1455명 사망·5285명 실종
남은 실종자 법적 사망 처리 검토…보험·금융 절차 고려
재건에 50억 달러 가까이 필요 추산
NEPAL-DISASTER-LANDSLIDE-FLOOD <YONHAP NO-5598> (AFP)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구의 트리슐리강 변에서 수색·구조대원이 수색견과 함께 앉아 있다/AFP 연합뉴스
네팔 당국이 지난 8월 대홍수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40일 만에 종료했다.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사람만 5000명이 넘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닌드라 파우델 국가비상운영센터(NEOC) 센터장은 로이터에 "수색·구조 단계에서 수색·재건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희생자 집계는 수색 기간 내내 늘었다. 지난 8월 26일 중국 티베트와 맞닿은 국경 지역에서 시작된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455명이 숨지고 최소 5285명이 실종 상태다. 구조된 사람은 1만3795명이다.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청(NDRRMA)이 지난달 6일 낸 상황 보고서에서는 사망자가 1342명, 실종·연락 두절자가 약 4900명이었다.

수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 다람 라즈 우프레티 NDRRMA 청장은 시신을 적극적으로 찾는 작업은 더 이상 하지 않지만, 재건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해와 재산, 귀중품은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긴급 구조 활동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끝내 찾지 못한 실종자에 대해서는 법적 사망 처리 문제가 남았다. 파우델 센터장은 유족과 친척이 보험·은행 업무 등 법적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실종자를 법적으로 사망 처리하는 방안을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정식 절차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36개국 출신의 외국인 관광객 606명도 실종됐다. 인도인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65명, 말레이시아인 55명, 우크라인 54명, 중국인 37명 등이 포함됐다.

피해는 인명에 그치지 않았다. 국경 고지대에서 암석과 빙하가 무너지며 시작된 홍수는 보테코시강을 따라 트리슐리강까지 내려가면서 수력발전 사업 12곳과 도로, 교량, 농지, 마을을 휩쓸었다.

삶터를 잃은 이재민도 수천명에 이른다. 당국은 이들의 초기 복구와 재건에 50억 달러(6조 7175억 원) 가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자체 추산도 비슷한 수준이다. 네팔 총리실은 지난달 10일 복구·재건에 47억4000만 달러(약 6조 3682억 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계획위원회(NPC)와 NDRRMA가 합동으로 작성한 신속피해수요평가(RDNA) 보고서를 근거로 한 수치다. 피해가 가장 큰 분야는 인프라로, 전체 소요액의 약 75%인 31억 달러(약 4조 1648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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