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속 다카이치 유감 표명…외무·방위상, 美대사·사령관 불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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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미국 측에 수사 협력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전날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 앞서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후텐마 비행장 소속 미 해병대원 데빈 발라드 용의자(20)는 39세 여성을 살해하고 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로 4일 새벽 체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추적했으며, 옷을 갈아입은 용의자의 팔 문신이 신원 확인의 단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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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정부의 기지 정책에 동조해온 고자 신임 지사가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기 어려워졌다는 견해가 강하다고 전했다. 미군 관련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주민들의 비판이 일본 정부의 기지 정책과 범죄 방지 대책으로 향해왔기 때문이다.
고자 지사는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기존 범죄 억제책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만간 도쿄를 방문해 총리 등에게 엄정한 대응을 요구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와 고자 지사가 이르면 7일 총리관저에서 만나 사건 대응을 협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부는 외교·국방 당국을 동시에 움직였다. 모테기 외무상은 체포 당일 교토에 체류하던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를 도쿄 외무성으로 불러 직접 항의했다. 고이즈미 방위상도 주일미군사령관을 불러 군 기강 확립을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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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은 수사 협조와 군 기강 강화 방침을 밝혔다. 글라스 대사는 5일 엑스(X)에 미군 장병에게 최고 수준의 규율과 성실성을 요구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번 사건에서는 오키나와현 경찰이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용의자에게는 일본 국내법에 따라 형사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청 앞에서는 주민 항의집회도 열려, 정부의 대응은 수사 협조를 넘어 주민들이 납득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