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고려아연 창립 주도…세계적 비철금속 기업 기틀 마련
제련 경쟁력·핵심광물 공급망·친환경 신사업 강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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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최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및 계열사 임직원, 고인의 지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묵념과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가족대표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임직원을 대표해 최 명예회장이 1970년대 고려아연 창립을 이끌고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과정을 회고했다. 박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고려아연은 안팎의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며 "명예회장님께서 세우신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지탱하는 튼튼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 명예회장은 고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차남으로 1974년 회사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업 초기에는 자금 조달을 직접 주도했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제련소 건설에 7000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0만달러로 가능하다고 설득했고, 설비 직접 구매와 건설 방식을 택해 최종 4500만달러에 공사를 마쳤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사장과 부회장을 지내며 기술연구소 설립과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했다. 1992년 회장 취임 이후에는 아연·연 제련공장을 증설하고 호주 아연제련소 SMC를 설립하며 해외 생산 기반을 넓혔다. 아연 잔재를 청정슬래그 형태로 재처리해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도 상용화했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강조한 '사람'과 '신뢰'도 계승할 경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최 명예회장은 구성원의 노력과 조직의 힘을 중시하고 신용을 경영 원칙으로 삼아 협력사와의 신뢰를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경영철학이 노사화합과 장기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고인이 일군 제련 경쟁력을 현재의 핵심광물 공급망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핵심광물 확보 경쟁에 대응해 제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6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본사에서 고인의 흉상을 제막했다.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선영을 찾아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고려아연은 본사 추모 공간을 이날 하루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