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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AI로 데이터센터 전력비 최대 25% 줄인다…美 ‘차세대 신기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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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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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ESS·냉각장치 통합 관제
머신러닝·LLM 활용해 문제 원인 분석
美 엣지 데이터센터에도 적용, AI 안전표준 'UL315' 인증
[사진] Hanwha recognized on Fast Company’s 2026 Next Big Things in Tech list
한화, 美 '패스트 컴퍼니' 주관 '2026 차세대 신기술' 선정./한화
한화가 AI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운영비를 최대 25% 줄이는 에너지 관리 기술로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막대한 전력 소비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른 가운데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장치 등을 하나로 묶어 제한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술이다.

7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 에너지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Energy Fluo™'가 미국 경제·경영 혁신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의 '2026 차세대 신기술' 응용AI 분야에 선정됐다.

Energy Fluo™는 전력설비와 ESS, 냉각장치, IT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전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조절한다. 개별 설비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과 저장, 소비 설비에 외부 환경 변화까지 반영해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전력 운영비를 5~25%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특히 머신러닝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패스트 컴퍼니는 미국 프라임그룹이 전국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 기술을 도입한 사례도 소개했다.

AI가 데이터센터 운영을 직접 통제하는 데 따른 안전성도 보완했다. Energy Fluo™는 지난 3월 AI 기술 안전 표준인 'UL315' 인증을 받았다. AI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방안을 제시하되 주요 의사결정의 최종 통제권은 운영자가 갖도록 설계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화는 Energy Fluo™를 단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보다 전력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키우고 있다. 한정된 전력 안에서 서버 등 데이터센터 설비에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배분하고 여러 전력·냉각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박영춘 트랜스그리드에너지 대표는 "복잡성이 극대화된 데이터센터 전력망은 더 이상 파편화된 개별 관리 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Energy Fluo™는 제한된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전력을 데이터센터 설비 가동에 유연하게 투입하고 전체 시설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트랜스그리드 에너지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을 대상으로 전력설비와 ESS 등 관련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의 '차세대 신기술'은 매년 31개 분야에서 미래 산업과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을 선정하며 지난해에는 구글, 볼보, 삼성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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