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외화환산이익 2400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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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7466억원 대비 3.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1조5021억원 대비 4.6% 감소한 1조4323억원에 그쳤던 만큼,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부진을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2조7111억원 대비 3.4% 증가한 2조80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업은행이 약 24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민감도가 높아진 기업은행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약 12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3분기 NIM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추정한 주요 은행의 3분기 NIM 변동 폭은 전 분기 대비 평균 -0.04%포인트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0.02%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업은행의 변동금리 기업대출이 주로 코리보(KORIBOR) 3개월물에 연동된다는 점에 기인한다. 14개 국내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한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상반기 말 3.03%에서 3분기 말 3.41%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기업은행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수은행으로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다른 은행들보다 예금 확보를 위한 금리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점 역시 NIM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NIM은 1.69%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업은행은 특수은행으로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수신금리 상승 압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개선과 별개로 자본비율 관리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약 11.65%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12%를 밑돌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이 더딜 경우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CET1비율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생산적금융 확대에 따라 RWA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