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청와대 국감 전후 인선 전망 속
당청 소통·국정 보좌 고려 장기화 시각
인사 부정평가 '57%' 여론 악화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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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연합 |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김승원·용혜인 전 장관 후보자의 잇단 낙마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 강 실장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다. 유임설도 거론되지만, 사의 표명 배경을 감안하면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단 시점은 이달 말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와 맞물려 있다. 국감 전에 후임 인선을 마무리하려면 조만간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인선이 더 늦어지면 강 실장이 국감 대응까지 맡은 뒤 교체하는 방안도 거론될 수 있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김영진·한준호·천준호·이해식 등 현역 의원들이 거론된다. 다만 현역 의원을 기용하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과 당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 원외에서는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보와 김민기 전 국회 사무총장, 이철희·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김영록·김두관 전 지사도 거명된다.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차기 비서실장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 중량급 정치인은 청와대 조직 장악과 당청 소통에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권한 배분과 여권 내 계파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실무형 인사는 국정 보좌에 집중할 수 있는 대신 정치권과의 조율 능력이 관건이다.
참모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 대통령의 업무 방식도 변수다. 차기 비서실장은 업무 능력뿐 아니라 대통령과 원활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강 실장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만큼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적임자를 찾는 데 시간을 더 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잇단 인사 논란으로 악화한 여론은 부담이다. 김승원·용혜인 전 후보자의 낙마로 인사 검증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진 가운데 공직자 인사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도 높아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에서 공직자 인사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7%로, 지난 7월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20%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직전 조사와 같은 37%로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새 비서실장 인선과 함께 정무수석의 내각 이동 등 참모진의 연쇄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국감 일정을 고려해 교체 시점을 정하는 동시에 당청 관계를 조율하고 인사 논란 이후 쇄신의 폭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