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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차세대 여왕…정수빈,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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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0. 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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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차 투어 결승서 이미래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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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인 11일 경기 고양 킨텐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 PBA 제공
여자 프로당구(LPBA) 정수빈(27·NH농협카드)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수빈은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대2(11-1 11-10 10-11 11-7 8-11 11-5)로 꺾었다. 2022년 프로에 데뷔한 정수빈은 3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BA 역대 18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수빈은 경기 초반부터 이미래를 몰아붙였다. 1세트 3이닝에 뱅크샷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고, 4이닝 만에 11-1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11-10으로 따냈다. 3세트를 10-11로 내줬지만 4세트를 11-7로 잡아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이미래가 5세트를 가져가며 추격했으나 정수빈은 6세트 초반 8-1로 앞서 나갔고, 10이닝에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부를 끝냈다. 통산 5승을 거둔 이미래는 6번째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수빈은 지난 2월 2025-2026시즌 9차 투어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임경진에게 3대4로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당시 시상식에서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그는 약 8개월 만에 약속을 지켰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받은 정수빈은 시즌 상금 랭킹도 2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1999년생인 정수빈은 비교적 늦게 당구를 시작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에 재학하던 시절 친구를 대신해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처음 당구를 접했다. 2021년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고, 이듬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LPBA 영스타상을 받으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정수빈은 우승 후 "처음 당구를 시작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라 막막했고,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다"며 "우승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계속 기초를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PBA)는 12일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조건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노종현이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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