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벨기에 리그 임대 이적 후 첫 골 설영우, 분데스리가 첫 선발 출전 존재감 11월 A매치 앞둔 대표팀, 논란 속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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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베스테를로)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 헤트 카위프여 경기장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 연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9~10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간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최근 논란을 딛고 쏠쏠한 활약을 펼쳐 위기 속에 희망을 안겼다.
벨기에 프로리그 베스테를로에서 뛰는 대표팀 유망주 양민혁(20)은 11일(현지시간) 로열 앤트워프와의 홈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역습 상황에서 속도를 살려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올 시즌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한 뒤 나온 첫 골이다.
양민혁은 지난해 1월 당시 손흥민의 소속팀이었던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골로 마음의 부담을 덜고 대표팀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격 차단하는 설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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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지난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상대와 경합하고 있다. / 연합
이에 앞서 국가대표팀 풀백 설영우(28)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후반 17분까지 활약했다.
설영우는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앞선 9~10월 A매치 기간에도 다소 아쉬운 태도로 비판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전 체코보다 한 단계 높은 독일 무대로 옮긴 뒤에도 경쟁력을 보이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설영우는 풀백 자원이 귀한 한국 축구에 여전히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9~10월 A매치 기간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59골)을 경신한 '주장' 손흥민(34·LA FC)도 대표팀 내 불화설과 리더십 논란을 뒤로 하고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10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드로 출전해 전방 패스와 문전 쇄도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새 포지션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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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이 10일(현지 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미국프로축구(MLS) 경기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며 슛을 하고 있다. / AP연합
반면 대표팀 상황에 대해 직접적 불만을 표출했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30·살케04)은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직전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서 결장한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도 결장했다. 황희찬은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분간 짧게 출전했다. 이들 대표 선수들은 11월 9~17일로 예정된 A매치 기간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부름을 다시 기다린다. 향후 대표팀의 방향이 명료하게 정리되진 않은 가운데 대표급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새로운 계기를 찾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