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영암에 AI 등대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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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전남 목포에서 열린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해 조선업 AI 전환을 위한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를 방문해 AI·로봇 기반 제조혁신 현장을 점검했다.
조선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출범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 제조공정 전반으로 확대·개편한 산·관·학·연 협력체다. 기존 선박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서 나아가 설계와 가공, 조립 등 선박 건조 과정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개편은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추진돼 온 AI 전환을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업체까지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조선소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공정 모니터링 등 일부 첨단기술이 도입되고 있지만,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는 여전히 수작업 비중이 높은 만큼 산업 전반의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선박만 스마트해서는 부족하며, 선박을 만드는 공정 전체가 스마트해져야 한다"며 "대형조선사 뿐 아니라 배후의 수많은 협력사, 기자재사, 우리 조선업의 뿌리인 중소 조선까지 AI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목포·영암 지역에 총 5960억원의 민관 투자를 통해 AI 조선소 등대공장을 구축하고 선박 블록 조립공정을 혁신한다. 등대공장은 AI와 자동화 기술을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하고 검증된 기술을 다른 기업으로 확산하는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의미한다. HD현대삼호는 선박 블록 생산공정에 적용할 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주도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블록 운송과 생산 최적화를 위한 자율 물류·운영 시스템을 개발한다. 검증된 기술은 대불산단 내 중소 협력사 9곳에 확산할 계획이다.
거제·부산에는 5000억원을 투입해 기자재 업체의 의장 생산공정을 혁신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AI 기반 설계 체계와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기자재 업체의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군산에는 3100억원을 투자해 제이오션중공업을 중심으로 소조립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조선산업은 설계·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해 조선소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서남권의 대규모 기업투자와 주력산업 혁신이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관 장관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에서 협동로봇과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등 첨단기술 활용 현장을 점검했다. AI·로봇 기술을 제조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중소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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